국민연금 소득인 월 383만 원을 버는 사람은 기초연금 수급 자격이 없는 것으로 봤다. 또 한국의 기초연금 설계가 매우 복잡해(국민연금과 연계된 감면 등) 소득대체율을 모형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초연금의 현실과 원리를 이해하는 국내 연금 개혁 논의에서도 국민연금 보장범위 산정에서 기초연금을 제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선 AW 소득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경제활동인구의 소득이고, 기초연금은 노령층 하위 70%에 속하는 노후 소득으로 대상 기준이 다르다. 현재 383만원을 버는 근로자가 퇴직 후에도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국민연금 개편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잡음이 나오고 있다. 국회 연금 개혁특별위원회(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국민연금 개혁안은 애초 특위 활동 시한으로 정한 4월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핵심 쟁점인 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조정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정부에 공을 돌렸다. 일각에서는 연금특위에서 뚜렷한 결과 없이 10월 정부안이 나오면 총선 몇 달을 앞두고 연금 개혁을 강화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3월 재정추계와 4월 국회 연금특별위원회 개편안을 반영해 국민연금 개선안을 내년 10월까지 확정하는 일정표를 마련했다. 정부는 개편 논의를 앞당기기 위해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매개변수 개편에 우선 집중했다. 재정안정을 ​​위한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나이 개혁의 핵심 과제로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 특위가 매개변수 개편, 기초연금·퇴직연금·기초연금 등 타 연금 통합 등 '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연금 개혁 시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